[정치] 1900년대 전후 애국계몽활동

1904년 러일전쟁의 발발과 더불어 일제의 한국 침탈이 노골화되는 가운데 계몽 운동가들은 반일투쟁을 전개하면서도 국가체제의 근대적 개혁을 위해서 노력하였다. 그들은 한국이 당면한 정치․사회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의 정치적인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정치운동을 전개한 단체로는 1904년에 조직된 보안회가 있었는데, 일본이 황무지 개척권을 요구하며 영토강탈의 의도를 드러내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였다. 보안회는 보다 더 강력한 반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봉건적 관료층인 신기선․이유인․송수만 등이 주축이 된 보안회는 보국․안민을 기치로 하여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를 철회시키는 등 반일활동을 전개하였다. 보안회는 협동회로 발전하였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끝내 해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