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소설]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구

이 연구는 박태원의 단편소설 ꡔ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ꡕ을 분석함으로써 1930년대 우리 모더니즘 소설의 특성 중 하나를 밝히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필자는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전반적 특성을 밝히고자 하는 구상 아래 연구를 진행 중에 있고* 서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졸고, “최명익론 -식민지 특수성과 근대성 경험의 부조화 현상-”, 현대문학의 연구 제7집 ꡔ1950 년대 남북한 시인 연구ꡕ(한국문학연구회), 국학자료원, 1997. 도 같은 구상아래 연구한 논문이 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최명익 연구를 통하여 근대 경험과 식민지 경험이 중첩함으로써 우리 모더니즘 소설이 지니게 된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 이 논문은 그 과정에 속하는 셈이다. 특히 관심을 두려고 하는 점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 소설이 식민지 상황에서 근대적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담론화하는가, 그리고 이들 작품이 참다운 의미에서 근대적 지향성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 시기 모더니즘 소설의 특수성과 한계성을 바르게 읽어야 문학사적 차원에서 우리 문학의 독자성을 찾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