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선진경제의 터전

과학 기술의 발달로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 바다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 바다에는 지구상 동식물의 80%가 분포하고, 막대한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세계 교역양의 75%에 달하는 45억t 가량의 화물이 매년 바다를 통해 배로 수송된다. 서양은 일찍부터 바다에 진출하여 바다의 상권(상권)을 장악함으로써 세계 강국(강국)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동양은 오랫동안 중국의 대륙문화에 지배되어 가능하면 바다를 멀리했다. 우리의 근대사 또한 오랫동안 바다를 등지고 살아온 역사였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바다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바로 ‘미래의 바다’인 태평양에 접하면서 ‘미래의 대륙’인 아시아 대륙의 연결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바다인 것이다.

제 2절 세계 10위권에 드는 우리의 해양력
우리나라 해양력은 이미 세계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관련산업의 경제적 비중이 확대된 데는 해운, 항만, 수산, 조선업 등 상당수 관련 산업이 세계 제10위권에 진입한데 따른 결과물이다. 우리의 해운업은 세계 5-7위, 조선은 2위 수산업은 10위이다. 학자들은 평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