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기억의 정의, 기억의 단계(기억순서)

한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우리가 기억과정을 이해하면 알 수 있는데, 현재 기억과정에 관해 제기되는 설명들이 보여주는 가장 일반적인 특징으로서, 정보처리 관점이 있다.
정보처리 관점은 우리가 어떤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단계를 거친다고 보는 입장이다. 즉 우리가 무엇인가를 회상해 내려면 회상할 내용이 우선 기억에 입력되어야 할 것이고, 그 정보는 기억에 남아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전문적인 용어로는 습득, 보유 및 인출의 단계라고 표현하고 있다.

(1) 습득단계

`습득(acquisition)`은 자극이나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서 이러한 것들을 기억 속에 집어넣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말로 `부호화 과정` 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에 우연히 목격한 자동차 사고를 나중에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먼저 그 자동차 사고에 대한 정보 즉 앞의 차가 급정거를 해서 뒤의 차가 미처 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늦게 밟게 되어 사고가 일어났다는 등의 정보들을 기억 속에 집어넣고 저장하여야 한다.

(2) 보유단계

다음으로 `보유(retention)`는 정보가 저장되는 단계로서, 정보를 일정 기간 기억 속에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며, 습득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암만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더라도 새로운 정보가 이전의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왜곡시키거나 방해할 수 있다. 즉, 자동차 사고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고를 같이 목격한 다른 사람의 말로 인해 사실은 뒤의 차가 과속으로 달리고 있었고 따라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거나 등의 정보를 접하게 되면, 아무래도 처음에 간직한 정보와는 사뭇 다른 정보로 새로이 자동차 사고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3) 인출단계

기억의 마지막 단계로서 진출(retrieval)`은 정보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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