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웬의 다세대 가족상담] 다세대가족상담의 주요개념, 상담목표와 상담과정

설명하기 위해 `미분화된 가족자아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핵가족의 형성은 결혼이며, 두 배우자는 생활방식과 각자의 가족에서 발달된 분화수준을 가지고 시작한다. 사람들이 분화수준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배우자를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원가족과 분화가 안 된 부모는 자신의 부모와 정서적 단절을 하는 반면,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게 융합(fusion)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 전에 자아분화 정도가 낮을수록 부부간의 융합도는 증가한다. 문제는 이 새로운 융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부부간의 정서적 거리감을 증가시키거나 한족 배우자의 신체적 또는 정서적 역기능을 일으킬 수 있고, 자녀에게 문제를 투사하는 등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라) 가족투사과정

가족투사과정(family projection process)이란 부모의 미성숙과 분화결핍이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말한다. 미분화된 아버지-어머니-자녀의 삼각관계에서 한 자녀 이상에게서 장애가 나타나는 과정을 설명한다. 역기능적 부모는 그들 사이에 자녀를 끌어들여 밀착관계를 만들게 된다. 분화수준이 낮은 부모는 이러한 삼각관계를 통해 자녀에게 불안을 투사하고 자신은 회피하려 한다. 특히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더 밀착관계를 나타내는 공생관계를 만들게 되는데,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투사가 부정적이라면 과도하게 엄하거나 제재를 가하게 된다. 즉 불안이 어머니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녀에게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아동은 다양한 문제행동이나 장애를 동반하게 된다고 본다.
이러한 가족투사과정의 강도는 부모의 미숙함의 정도와 가족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나 불안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마) 다세대 전수과정

다세대 전수과정(multigenerational transmission process)의 개념은 다세대를 통해 가족의 정서과정이 전수되는 것을 말한다. 즉 자녀들의 자아분화 정도가 현재 속해 있는 세대에서만 형성된 것이 아니고, 여러 세

(보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