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형 하숙집

2.하숙의 역사

하숙의 역사를 어디부터로 봐야할까? 가장 널리 본다면 조선시대 주막이 하숙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의 하숙생들이 대부분 학생인 것에 반해 주막생(?)들은 아마 대부분 길 떠나는 나그네이거나 과거를 치르기 위해 상경하는 무리, 혹은 집이 없어 방황하는 떠돌이라는 것이 지금의 하숙집과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동안 남의 집에 머무르며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받고 그에 적당한 돈을 지불한다는 면에서는 주막이 하숙의 시초라고 보아도 무관하다. 어쩌면 타지로 떠나 출세하고 돌아오는, 이른바 “금의환향” 풍토를 선망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이 오늘날의 하숙집이 탄생하게 된 바탕이 되었을 수도 있다.
오늘날과 같은 형식의 하숙집은 아마 학교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하숙의 역사는 깊고, 그 활약 또한 높이 살만 하다.

3.오늘날의 하숙

현재 우리나라의 하숙 현황은 어떠할까?
①규모
하숙집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은 누가 뭐래도 대학주변이다. 크고 작은 대학들의 주변에는 작게는 10여개에서 많게는 20~30여개의 하숙집이 학생들을 잠재우고 먹이고 있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