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남용의 청소년 특징

2. 청소년 약물남용 심각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 변주선)이 1995년 9월 전국의 중고생 7백 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청소년 약물남용에 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각성제나 진정제를 원래 목적
이외로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남학생과 여학생 가운데 각각 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탄가스나 본드같은 흡입제를 사용해본 응답자는 남학생의 11%, 여
학생의 3%에 달했다. 고교 3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약물남용연구소의 1994년 2월
조사에서는 10명중 3명꼴로 약물복용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에서
청소년의 약물남용 문제는 중독자 자신의 신체와 정신이 파괴되는 수준을 넘어서 심각한
사회적 손실을 입히는 단계로 진입했다. 한국청소년학회(회장 차경수)는 1995년4월 [청소년
약물남용 사회- 경제적 영향]이라는 학술조사에서 [약물중독 청소년은 보통 아이들보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3.6배, 폭력 절도등 일반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19배나 높다]고
밝혔다. 박묵희신경정신과의 박원장은 [청소년들의 약물중독은 가족 병이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극복 하기가 힘들고 집안 전체의 협조가 필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