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법상 최근 문제시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직업병 연구

Ⅲ. 직업성 천식(자동차 정비공의 천식)

1. 개요
H씨(남 52세)는 37년간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금속도장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1991년부터 기침과 호흡곤란이 있어 천식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 1999년도에 이것을 업무상 질병이라고 요양신청을 하였다. H씨는 1962년부터 여러 자동차 정비업체에 소속되어 현재 회사인 A정비공업사에서 1995년부터 근무하게 되었다. 자동차 정비업체에서는 1986년도까지는 금속도장으로 락카도료만을 사용하였으나 1988년부터 우레탄도료가 개발되어 이것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자동차 차체 표면에 우레탄 도장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작업시 방독마스크를 사용하나 과거에는 마스크 없이 작업하였다고 한다. 도색작업 전에 연마한 다음 에어스프레이를 이용한 도색을 하고 있다. 이 사업장은 작업환경측정을 하였다고 하나 작업환경측정에서 유기용제 또는 TDI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경화제를 분석한 결과 디이소시아네이트의 일종인 HDI이었다.
H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도색업무를 하기 전이나 어릴때 기관지 천식을 앓은 병력이 없고 가족 중에서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담배는 하루 한갑 정도를 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