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철학사상

III. 헤겔의 철학 사상
헤겔의 윤리학을 이해하기 앞서 윤리학이 그의 철학체계에 있어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말한 것처럼 `철학의 각 부분은 한 철학적 전체요, 제각기 그 자체에 있어서 완전한 원이다.` 라는 뜻에서 윤리학을 파악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헤겔은 생명으로서의 정신이 자기를 인식하는 최초의 단계에서 서술할 필요성에서 <정신현상학>이란 책에서 그의 철학 체계를 최초로 표현했다. 여기서 정신의 가장 낮은 단계인 감각적 의식에서 최고 단계인 정신의 자기인식에 이르기까지 정신의 단계적 내용을 서술했다. 달리 말하면 정신의 자기반성의 과정인데 여기에 과학과 철학 및 윤리적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정신현상학>은 정신의 변증법적 발전의 역사인데 그 과정은 가장 낮은 의식인 감각으로부터 지각, 오성, 자기의식, 이성을 지나 절대자에까지 연결된다.
<정신현상학>의 형식적 구조는 감각, 지각, 오성, 자기의식, 이성, 정신, 종교 그리고 절대적 지식 순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체계에서 윤리적 사상이 전개되는 곳은 바로 정신이다. 현상에 있어서 정신의 개념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