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기국가의 형성

⑵ 초기철기국가
위만 조선(衛滿朝鮮)
고조선은 B.C 4 세기말에 요동을 침입하는 연의 세력에 밀리면부터 점점 쇠약하여 갔다. 연의 침략은 진개(秦開)에 의하여 크게 진전되었는데 그는 요동 지방을 침탈하고 여기에 요동군을 설치하게 되었다. 요동군은 연(燕)에 이어 진(秦)의 지배 하에 들어갔지만 그동안의 중국인 관리·군대·상인 등 내왕하는 자가 많았다. 그러나 진은 중국을 통일한 지 불과 10여년 만에 망하고 한(漢)이 이에 대신하였다. 이 때 한은 노관(盧綰)을 옛 연의 땅에 연왕으로 봉하였는데 노관은 한에 반하여 북쪽 흉노의 땅으로 망명하여 버렸다. 이렇게 정국이 뒤바뀌는 동안 중국으로부터 동쪽으로 망명하여 노는 자가 더욱 많아졌다. 그러한 망명자 중의 한 사람인 위만은 천여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다고 한다. 고조선의 준왕은 위만을 박사로 임명하고 서쪽 변방 지역을 수비하는 임무를 맡겼다. 위만은 유망민들의 세력을 기반으로 힘을 키워 준왕을 축출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B.C. 194～180) 이 때 준왕은 남쪽 진국으로 가서 한왕이라고 칭하였다.
위만이 중국에서 넘어 왔기 때문에 위만조선을 중국인의 식민정권을 보는 견해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