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의 생애와 사상

2) 바르트의 사상과 신학의 변천
바르트는 1911년에 스위스 북부 중앙에 위치한 아르고 주의 자펜빌 마을의 개혁파교회의 목사로 임명되어 10년동안 목회하였다. 1913년에는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바이얼리니스트로서 재능있고 매력있는 여인인 넬리 호프만(Nelly Hoffman)과 결혼하였고, 바르트와 가장 가깝고 일생을 통해 지속된 우정을 나눈 대학동료 학생이었던 투르나이젠과 만나서 종교사회주의자가 된 것이었다. 바르트의 사상과 신학의 변화는 그가 목회를 10여년 경험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깊이 있는 성경연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선포에 대해서는 목회자적 양심에 충실한 데에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바르트는 일찍이 위대한 자유주의 신학의 독일 중심지들인 베를린, 튜빙겐, 말부르크에서 교육을 받았다. 기독교 역사의 이 시점에서 신학은 종교적 인간학의 방향으로 돌아서 있었다. 하나님과 그의 계시보다는 인간과 그의 종교적 경험이 기독교 사상을 위한 특징적인 출발점이 되어 있었다. 이런 강조점에 더하여, 자유주의는 인간의 타고난 선성(善性)과 완전가능성에 대하여 상당히 무비판적인 낙관주의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