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직업병의 새로운 발생원인 - 감정노동(emotional labour)과 정신건강

전통적으로 산업보건의 대상은 제조업 노동자로 산업보건의 영역은 공장의 작업환경과 노동자의 건강문제가 주요한 문제로 취급되어져 왔다. 한국에서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도로는 작업환경과 검진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사업장내 산업보건관리의 내용 역시 제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제조업이 산업규모나 종사자의 크기에서 아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산업구조는 3차산업, 서비스업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3차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환경에 관한 고려와 새롭게 출현하는 직업병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와 제조업 종사자의 가장 큰 차이는 제조업이 생산도구를 사용하여 물품을 생산하는 반면 서비스업은 고객을 대상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한 다는데 있다. 즉 직접적인 노동과정에서 공장의 노동자는 생산도구가 주요한 생산품과 연결이 되는 반면 서비스업에서는 고객과의 관계가 판매와 서비스의 중요한 통로가 된다.
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