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정리] 성령세례

복음서의 기사는 예언적 시간의 완성에 속하고 사도행전의 오순절적 언급은 종말론적 시간 속에 놓여 있다. 전자는 선적인(linear)예언적 시간의 완성, 즉 임박한 하나님 나라에 속하고 후자는 묵시적 시간, 즉 아직 도래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다. 예언적 종말론과 묵시적 종말론은 구원사와 관련하여 시간을 이해하는 현격하게 상이한 방법들이다. 그러나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강화에서 예언적 시간에 대한 기대는 갑자기 바뀌었다. 예수님에 대한 배척과 십자가형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실현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성육신 사건은 하나님의 구속 목적의 전개에 있어서 최종적인 사건이었다. 예수님에 대한 성령 강림은 사역을 위한 능력 부여였다. 사도행전은 바로 성령으로 충만했던 교회의 유형과 행보를 최대한 상세하게 추적하고 기록한 책이다.

제 2장 새민족

옛 언약으로부터 새 언약으로의 전이(轉移)와 관련된 어떤 사건들은 그 주제와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들 사건들의 상호 관련성에 대한 이해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순절날 성령 세례를 체험한 것을 해석함에 필수적이다. 이 사건들을 고찰함에 있어 출발점은 흔히 “요한의 오순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