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폴 영의 `오두막`에 대한 독후감(도서감상문)

Ⅰ. 들어가며
이 소설을 굳이 분야별로 분류하자면 ‘하나님’에 대한 가치관이 적용된 기독교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소설 속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은 교회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형상의 하나님을 논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배타적 유일신 야훼가 아닌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인 ‘윌리엄 폴 영’은 ‘성경’이라는 기준 아래에서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불편한 하나님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주인공인 맥은 5살 난 딸 미시를 연쇄살인범에게 잔혹하게 잃게 되지만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고 감사하면서 살라고 말하는 이야기이니 이러한 내용을 접한 독자들의 불편함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이 소설은 출판 된 이후로 미국에서 1년이 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종교적 현실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한 신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여겨지는 현실 속에서 노골적으로 하나님의 내용을 다룬 책이 엄청난 판매부수를 올리고 있다니 꽤나 인상적이다. 더군다나 이 소설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편도 아닐뿐더러, 약…(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