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공학의 역할과 전망

스포츠공학이란 용어는 아직 하나의 학문분야로 정립된 상태가 아니면서 우리에게 크게 낯설지 않은 것은 스포츠라는 용어와 공학이라는 용어에 우리가 친숙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나라에서 스포츠공학이란 용어가 정식으로 사용된 것은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 스포츠공학실이 생기면서 부서의 명칭으로 쓰인 것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계적으로도 sport engineering 이란 어휘의 사용은 극히 드문 것 같고 biomechanics, laboratory experiments, 또는 instrumentation 등의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관련 내용을 다루는 정도이며 독립된 학문분야로 다루는 경우는 필자의 생각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체육이 교육의 기능에서 과학의 기능으로 서서히 전환되어 가면서 체육교육학과를 뜻하는 physical education에서 exercise science, movement science 등 science를 붙여 과학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대부분 사범대 소속이던 체육교육학과가 자연계열 대학에 소속되거나 독립해 가는 과정 중에 있다. 체육학과의 역할이 실기를 중심으로 하는 교사양성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과학의 역할이 강조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