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역사

왕조시대 이전의 이집트

세계에서 제일 긴 강 나일(The Nile)은 적도 지방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발원하여 6,671km를 흘러 지중해로 들어간다. 강은 바다에 닿기 1000km쯤 전 아스완에 있는 `제1폭포`를 통과하는데, 고대 이집트 역사는 대략 나일의 이 마지막 1000km구간, 즉 `제1폭포`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유역에서 지난 6000년 동안 일어난 일들이다. 12,000-10,000년 전 쯤인 구석기 시대 말기부터 기상 변화가 계속되어 원래 드넓은 숲이었던 북부 아프리카 지역이 점차 사막으로 변해갔다. 사람들은 나일 강 유역에 모여 살게 되었으나 해마다 강물이 범람하는 이곳도 처음부터 사람이 편히 살 수 있는 풍요로운 땅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범람으로 비옥해진 땅에 농사를 지으면서 범람에 대처하는 토목과 관개 기술을 개발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그들의 삶은 반영하는 신화를 창조해 내면서, 후세의 사람들이 `고대 이집트 문명`이라고 부르게 되는 위대한 문명의 터전을 닦았다. 지금부터 6,000년전 쯤이 되자 이집트는 주민의 생업과 정치,종교,뮨화의 정서가 서로 다른 두 지역처럼 되었으니 나일 삼각주의 하이집트와 상류지방인 상이집트가 그것이다. 상이집트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