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의 조화

우선 유동성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은 대표적인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유동비율은 단기채무에 충당할 수 있는 유동성자산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가비율(banker`s ratio)이라고도 하는데,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은 양호한 것이다. 또한 당좌비율은 유동자산 중 현금화하는 속도가 늦고 현금화의 불확실성이 높고 재고자산 등을 제외시킨 당좌자산을 유동부채에 대응시킴으로써 단기채무에 대한 기업의 지급능력을 파악하는데 사용하는 지표로 신속비율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유동성을 높인다는 것은 화폐성 자산을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기회비용을 발생시켜 다른 수익성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포기하게 된다(지청, 1986: 456-457).
따라서 보수적인 기업일수록 운전자본이 많아짐으로써 유동성은 커지지만 적극적인 기업에 비해 수익성은 떨어진다. 따라서 지방공기업은 화폐성 자산에 대한 보유의 정도를 장기적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야 하며, 유동성과 수익성과의 상반관계(trade-off)를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