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시각으로 쓴 오래된 미래 서평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전통에 관하여」는 1975년 저자 ‘헬레나 호지’가 ‘라다크’를 방문하여 보고 느낀 현지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2부「변화에 관하여」는 1975년 인도 정부의 정책에 따라 개방된 라다크의 변화를 담았다. 특히, 수도 ‘레’가 서양적 기준의 ‘개발’ 논리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3부「미래를 향하여」는 저자가 라다크의 회복을 위해 설립한 민간기구와 계획들, 대표적으로 ‘ISEC’, ‘라다크 프로젝트’ 등에 대한 소개와 활동 상황을 그리고 있다.

1부 「전통에 관하여」
‘라다크’는 ‘라 다스그’라는 티베트어에서 파생된 말로 ‘산길의 땅’이란 뜻이다. 라다크는 인도의 통치하에 있지만 모든 면에서 티베트의 영향이 크다. 라다크의 경제는 자급자족을 근간으로 한다. 소규모 농업과 목축업을 통하여 식량과 생활용품, 연료까지도 조달하는 지속가능하고 생태적인 경제구조를 갖추고 있다. 보건 부문에서는 ‘암치’라는 전통의사들이 고유의 의술로 ‘라바’라는 주술사들이 샤머니즘적으로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소규모의 긴밀한 사회구조의 형성원인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