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과정에 나타난 신앙

Ⅰ. 들어가는 말

종교는 사회에 의하여 창조되고 또 사회를 창조 한다. 종교는 공동체에 의하여 그 자체의 깊이에 대한 상징적인 자기 명시로서 창조된다. 그대신에 종교는 공동체를 창조 한다. 다시 말하면 종교는 공통된 가치들 가운데서 그 구성원들을 확증하고, 새로운 세대를 살아있는 전통에로 인도하며 마지막으로 역사 가운데 현존하는 가장 높은 이상을 全 공동체와 만나게 하여 사회 변동과 갱신의 기폭제로 작용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종교와 사회 구조가 서로 연관을 맺는 방법이 매우 복잡할 뿐만 아니라, 종교는 사회 구조와 사회변동 과정과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이다. 이와같은 연관성은 흔히 모호한 성격을 지니게 하는데, 같은종교라 할지라도 사회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혹은 종교의 내부적 변화에 따라 모호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종교의 모호성은 종교의 이중적 성격에 기인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과거와 현재의 이데올로기적 종교와, 예언자적이고 사회 변동을 지향하며 미래지향적인 종교가 하나의 같은 종교 안에서도 발견된다. 즉 종교가 사회 계층에 따라 이데올로기적으로 혹은 유토피아적으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