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주의와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도 공업력을 가지며 대량으로 소비물을 생산하고 있다. 거기에도 통제를 하고 기능을 결정하고 외형을 만드는 사람은 당연히 있다. 디자인이란 행위는 물건이 생산되는 곳에는 모두 존재하고 있다. 상품이라는 말이 쓰이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적절한 질이란, 말할 나위도 없이 인간에 있어서의 질이다. 물건은 인간을 위해 생산되고 존재한다. 개념의 체계화란 주로 공업디자인에서의 이론적 측면을 가리키며, 통일적 구체화란 개념을 실체화할 때 종적으로 모면할 수 없는 형태에의 직관(直觀)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공업디자인의 범위에 대해서는 인간환경의 온갖 국면을 생각하게끔 확장된다고 하여 그 영역을 분명하게 단정하기를 피하고 있다.
현재의 기술문명은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서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공업화 즉, 진보된 지역도 있는가 하면 그 진보가 이미 인간에게 있어서 마이너스가 되는 지역도 존재한다. 또한 극소수의 사람이긴 하지만 근대적 의미에서의 공업 따위가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같은 지역성, 비동시적(非同時的) 사회속에서 환경관련이 있는 공업디자인에 대해 세계의 공통…(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