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역사교육 비교

1. 북한 역사교육의 현황
1.1. 북한의 역사관
북한의 유일사상체계는 주체사상이다. 모든 학문의 연구와 교육은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이루어지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주체사상을 전면화, 대중화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역사교육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흔히 주체사관이라고 일컫어지는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는 역사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기본적인 틀이 되고 있으며, 역사교육은 주체사관을 학생과 대중에게 고양시키는데 이용되고 있다.
주체사관에서는 역사의 주체를 인민대중에 두고 있다. 인민대중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인민대중 중심의 역사관이 주체사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민대중은 서로 다른 역사 발전의 모든 시기에 사회적 구속과 예속을 반대하고 자주성을 옹호하는데 이해관계를 가지며, 자기의 노동활동이나 실천투쟁으로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는 계급과 계층을 이루는 집단을 가리킨다고 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노예소유자 사회에서는 노예와 농민, 봉건사회에서는 농노와 농민, 수공업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계급과 농민,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자, 농민, 근로인텔리 등 사회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