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시부족국가 형성과 생산력 조명

Ⅰ. 고대시대의 구분

고대라는 개념은 유럽문명만이 진보적이며, 다른 문명은 모두 정체적이며 비창조적이라는 유럽 중심의 역사관에서 나타난 시대구분법으로서, 르네상스시대 휴머니스트들의 역사인식에서 비롯한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를 앞 시대와 판이하게 다른 시대로 파악하려 하였고, 앞 시대인 중세와의 단절을 선언하면서, 고대문화를 부흥하게된 자신들의 역사적 사명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로마제국의 멸망까지를 고대로, 그 이후 신대륙 발견까지를 중세, 그리고
르네상스시대부터를 근대로 설정하는 3분법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휴머니스트들의 이러한 3분법은 대체로 문예 방면에 한정되었고, 이 3분법이 역사적 시대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정착한 것은 17세기부터이다. 그후 랑케사학에 바탕한 근대사학이 정착하면서 이러한 3분법은 역사서술의 골격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새로이 현대라는 관념이 더해져서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고대-중세-근대-현대`라는 4분법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고대`라는 시기는 한국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를 포괄하지만, 요즈음에는 학자에 따라 삼국…(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