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아띠의 행복한 성 이야기를 읽고

처음에 이 책의 저자이름(라온아띠)을 들었을 때 외국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도서라고 생각 했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렵고 심오한 책 인줄로만 알고 무작정 어려울 것이라고 느꼈다. 인터넷으로 대충 책이 어떻게 쓰여 졌고 라온아띠라는 단어가 즐거운 친구들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기했던 점은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지에서 그리 멀지 않는 충북대학교 재학생 11명이 새로운 성문화를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성경험과 성문제를 자유롭게 이야기 하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 흥미로웠던 점은 내가 학교에서 수강하고 있는 [성의 사회학]과목의 금인숙 교수님 추천의 말로 행복한 성을 찾아 나섰다는 것이다.
라온아띠는 어둡고 은밀한 ‘성’의 영역을 즐겁게 이야기 하며 우리 또래들의 자유분방하고도 솔직하게 성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성에 눈뜨다’라는 소제목의 텍스트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성에 눈뜨다>
- 이 주제는 말 그대로 성에 눈 뜨는 것을 말한다. 성에관한 것에 처음에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대한 내용 이었다. 그 경우는 매우 다양하다. 매우 식상한 경우의 하나인 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