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크하르트의 역사관에 대하여

종교는 인간본성의 영원하고도 파괴될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욕구의 표현으로서, 인간의 초감각적인 모든 것을, 인간이 스스로 제시할 수 없는 모든 것은 표현한다. 또 종교는 모든 민족과 문화가 하나의 거대한 또 다른 것 속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편적 강제성을 요구함으로써 국가를 수정하며 문화에도 영향을 준다.
문화는 물질적 생활의 촉진을 위해, 또 정신적­도덕적 생활의 표현으로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바의 모든 것을 합친 총계이며, 모든 사교모임·기술·예술·시·학문이다. 문화는 움직이는, 자유스러운, 꼭 보편적인 것만은 아닌 세계로서 어떠한 강요적인 가치도 요구하지 않지만 결국 국가와 종교를 수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세 가지 잠재력은 서로간에 지극히 이질적이며 동등하게 될 수 없다. 그에게 이 세 가지 잠재력은 역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다같이 중요했으며, 이 세 가지 잠재력들의 상호보완 및 제약관계 속에서 역사진행을 파악하게 된다.
그는 역사진행을 병리학적으로 관찰하였다. 그에게는 역사의 시작과 종점을 다룬다는 것은 인간의 순수한 지식의 가능성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대신, 인간이 역사의 영원한 중심으로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