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물건과 선물과의 관계

◆ 1인당 쇼핑비용 34만원＝지난해 우리나라 여행수지 적자는 96억5000 만 달러 수준. 2004년 63 억 달러에 비해 무려 53%나 증가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보다 밖으로 나가는 한국인이 훨씬 많기 때문에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헤픈 씀씀이`도 막대한 여행적자에 한몫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여행 때 쇼핑에 쓰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34만원선. 이는 전체 여행경비 중 22% 수준이다(패키지여행 기준).
특히 쇼핑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여행경비를 초과하는 지출을 초래하는 예가 많 다.
지난해 말 호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최성호 씨(32ㆍ가명)도 예상 외 경비지출 로 애를 먹은 적이 있다.
최씨는 `시드니 피트 스트리트몰 쇼핑센터를 돌며 양가 부모와 친구들 선물을 샀는데 비용이 예상을 훨씬 초과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인 쇼핑욕구는 여행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고, 동남아 주요 쇼핑지 에서 한국말로 물건값을 흥정하는 것은 더이상 새롭지 않을 정도다. 비록 `싹쓸이 쇼핑`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한국 사람은 외국여행에서 자연ㆍ풍경관광 , 도시구경 못지않게 쇼핑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