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에 따른 교육시장개방과 교육의 세계화

어느 어린이 영어 전문 교육기업에서 전국 6~16세 어린이 및 청소년 11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한 시기에 관한 질문에 절반이 넘는 51%가 ‘8~10세’라고 응답하였다. 영어 조기교육 열풍과 함께 많은 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 교사는 영어수업이 시작되는 3학년 이전에 이미 학원이나 학습지를 통해 영어교육을 받고 올라오기 때문에 영어를 접해 본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간의 차이로 수업진행에 어려운 점도 있다고 한다. 영어공부를 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46%가 ‘자기계발’을 꼽았다. 이어 ‘명문대 입학’이 33%, ‘유학·여행’이 15%로 그 뒤를 이었다. ‘친구들이 하니까’ 라는 응답도 5%에 달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영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지출을 늘리며 자녀 과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학습지 시장은 한해 4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최근 전국의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전체 73%가 사교육을 받는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