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설

4.임나일본부설의 근거와 비판
-일본의 임나일본부에 관한 연구는 17세기 초에 시작되어 19세기 말에 본격적인 문헌고증에 의해 정설로 뿌리를 내리면서 각 국에 소개되었다. 이는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과거 조선에 대한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를 과거로의 환원으로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시사한다. 일본에서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네 가지 증거물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알아보겠다.
(1)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 이종욱「한국 고대사의 새로운 체계」

광개토대왕비는 414년에 광개토 대왕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이다. 광개토대왕비문의 기록은 한국고대사보다 일본고대사에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그것은 광개토대왕릉비가 일본서기의 임나일본부에 관한 기록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귀중한 사료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비문에는 4세기 말부터 5세기 초에 걸쳐 왜군이 한반도 남부에서 군사활동을 벌이다가 고구려에 패한 기록이 몇 군데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당시에 왜군이 한반도 남부를 장악하고 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비문중에서 이른바 ‘신묘년조’를 일본의 학계에서는 일본고대사 연구에 결정적인 사료로 받…(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