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 문인 허난설헌

허난설헌은 강렬한 자기 추구와 이상 세계에 대한 꿈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그녀의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오빠 허봉이 갑산으로 유배되고 아버지 허엽의 사망 등 그녀 친정이 몰락해 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들까지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허난설헌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작품들은 모두 불태워졌다. 만약 그 작품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면 그녀의 풍부한 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남겨진 허난설헌의 작품은 동생 허균의 노력이였다. 난설헌의 죽음 후에 그녀의 동생 허균이 친정에 남아있던 시를 수집하고, 자신이 외우고 있던 시를 모아 정리한 『난설헌집』을 간행하였다. 하지만 임진왜란의 발발로 간행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허균은 허난설헌의 시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하였고, 노력 끝에 세상에 전할 수 있었다. 허난설헌의 시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중국의 문인 吳明濟(오명제)가 편찬한 『조선시선』에서 수록하면서 이다. 이렇게 중국에 전해진 이후 중국의 여러 시집들에 허난설헌의 시는 많은 주목을 받으며 수록되었다.
이렇게 허난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