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한국경제를 읽고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의 탄생 배경과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 졌으며, 전쟁 후 대기업의 구조를 일본의 전후 대기업들과 비교하여 한국과 일본의 재벌들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여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한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조명해 보고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이한 점은 현재 국내에서 GNP의 80%이상을 차지하는 30대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이 일제 시대나 해방직후 아니면, 박정희 정권시대에 세워진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를 첫째, 해방직후나 전후에 불안한 사회정세와 경제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았고 둘째, 해방직후 일본으로부터 귀속한 재산을 낮은 가격에 구매함으로서 엄청난 이윤을 취했으며, 셋째, 외국으로부터의 수입무역 허가권을 몇 안 되는 현재의 대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얻었다는 점을 이 책에서는 서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정부가 앞장서서 지지한 꼴이 되어버린 셈이다. 경제구조에 대해 그리 해박한 지식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