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산업경쟁

전형적인 동화라 하면 그것은 디즈니로 대표 될 수 있다. 영화<슈렉>엔 그러한 디즈니에 대한 풍자가 넘치고 있다. 언뜻 보면 슈렉 또한 보통의 동화 속 애니메이션 형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공주님이 나오고, 공주님을 구하기 위한 기사. 그리고 기사를 위협하기 위한 무서운 용까지. 어찌보면 너무 전형적인 스토리이다. 주변 사람들과 담을 쌓고 살아가던 괴물이 결국 친구들을 얻게 된다는 내용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의 중요함을 알려주고, 괴물 주인공을 통해 외모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제법 그럴듯한 교훈까지 담고 있으니 확실히 동화 애니메이션으로써는 갖출 것은 다 갖춘 셈이다. 그러나 <슈렉>은 그 바로 그 구조 안에서 전형성을 해체 한다. 안으로 들어가서 180도로 튀트는, `패러디` 기법을 통해 그것을 성사시키고 있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팔아치우고, 신데렐라와 백설공주가 치고 받는다. 로빈훗을 우습게 만들며 <미녀와 야수>의 결말을 거꾸로 뒤집어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식이다. <슈렉>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웅적인 캐릭터들과 이야기를 깔아뭉개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하여 반 디즈니 식…(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