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노동과 감정노동

영국의 가사노동 논쟁 : 앞 서 말한 마르크스 주의 페미니즘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 가사노동이 ‘노동력 상품’을 생산함을 주장하지만, 1970년대 이후 전업적인 가사노동자는 격감하고 ‘임노동자 이면서 가사노동자’라는 여성의 이중 노동 현실이 드러나면서 논쟁은 퇴조하게 된다.
급격한 산업 사회로의 변동에서 여성의 노동은 ‘가사 노동’에서 ‘주부 노동’, 그리고 다시 ‘이중 노동’으로 다양한 국면을 보여 논쟁을 어지럽히고 있다.

● 가사 노동 논쟁의 공헌
그러나 격리된 개별적인 영역의 ‘신성불가침’의 영역을 밝은 곳으로 끌어내 ‘가사 노동’이란 개념을 발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또 마르크스의 계급 분석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 ‘가부장제’, ‘재생산’, ‘이데올로기’와 같은 새로운 분석 장치를 만들었다는 점이 공헌한 바라고 할 수 있다.

감정 노동이란?

몸을 쓰는 일, 머리를 쓰는 일과 구별되는 ‘마음을 쓰는 일’
현재의 노동 개념은 경제 중심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장 영역 외부에 위치하는 자급적 생계 노동과 가정 내 노동을 제외시킨다. 또 이성 중심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감정을 개념적으로 배제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