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을 읽고...

저자인 매트 리들리가 쓴 ‘게놈’이라는 책은 유전자와 우리 생활을 밀접하게 관련시켜서 서술하고 있다. 사람의 염색체는 총 23쌍으로 크기 순으로 1번부터 23번까지 번호를 붙여서 그 각각의 염색체와 관련한 주제를 선정하여 서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한 것은 아니나,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친숙하게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이러한 구성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서술자는 분명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유전자와 관련된 일들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 작가 자신은 우리에게 유전자와 관련한 사건, 예를 들어 유전자 복제와 관련한 복제인간,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치료나 예방 등에 대해서 겉으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유전자와 관련된 지식만을 알려준다고 하나,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어느 정도 유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단어들은 작가의 개성 있는 표현으로 서술한 부분은 우리가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뇌를 ‘나의 물렁물렁한 장치’라는 표현이 나에게는 너무나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