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과학 그 자체는 선과 악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들에 의해서 선과 악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종교적 측면에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유전자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 이러한 유전자를 인간 스스로가 임의로 배열하고, 추출하는 인간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라 계급을 구분짓는 인간들은 과학을 악으로 이용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된 이 미래 사회는 잘못된 사회이고, 이러한 사회를 바로 세워,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여, 빈란을 일으킨 빈센트는 최후의 성역까지 치닫고 있는 현대 생명과학을 규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람들과 비슷한 인간상으로 비추어 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간상은 잘못된 사회에서 꼭 필요하고, 올바른 사회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빈센트에게 자신의 염색체를 판 전직 수영선수 유진에게서는 여러 측면의 다양한 인간심리를 엿볼 수 있다. 유진은 빈센트를 통해서 대리 성공을 느끼려 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누군가를 통해 보상받으려 하는 인간심리를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이 영화에서 유진은 평범한 인간상을 나타내주고, 더불어 잘못된 사회에서 반란을 꿈꾸던 빈센트에게 새로운 길을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