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이해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는 채색된 화면과 여러 가지 오브제를 결합시킨 콤바인 페인팅을 발표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이 나는 작품은 <침대>가 있는데 이것은 자기 작업실에 있는 이불위에 페인트를 쏟아 부어 그림이란 화가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란 추상표현주의로부터 벗어나 회화와 조각, 실재와 허상 사이를 넘나드는 혼성적인 특징을 드러낸다.
라우센버그는 한 가지 패턴의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재도 다양하고 작품 수도 상당히 많다. 그중에 내가 가장 충격적으로 보았던 것은 박재된 염소에 타이어를 끼어 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sexual적이란 느낌은 받았지만 그것이 동성애를 표현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고개가 자연히 끄덕이게 되었다. 이는 작업을 많이 했다는 증거이다. 곧 이것은 라우센버그가 상당히 실험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는 다양성, 변화, 수용이란 주제를 선택했으며 그것은 딱딱한 고급미술에 대한 허무주의적 도전으로 생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