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사회와성상품화

사실, 모든 것을 상품화폐 관계 속에 포섭해 들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의 상품화는 놀랄 일도 아니고 , 또 피할 수 있는 일도 아닌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현실을 정당화하는 견해들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테면 성의 표현과 개방이 인간의 자연적인 진정한 본능이라거나 성적 매력을 갖는 몸은 인간의 본능에 대한 사회 문화적 금기에 도전하는 언어라는 등의 재발견이나 예찬들 속에는 이런 의도도 담겨있을 것입니다. 억압된 성이 마찬가지로 성에 대한 사회적 통제의 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성 자체는 동물로서의 인간의 본능이라고 독립된 인간의 자연적 본능으로 상정하는 것은 인간을 짐승으로 환원시키는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무엇인가 일단 상품화폐 관계 속에 편입되면, 그것의 주인은 그것의 교환가치를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밀려오는 퇴폐적인 성문화에 물들여지지 않으려면 올바른 성 정체성을 확립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대중매체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익도 중요하지만 사회 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관이 되어야 하며 우리들도 성에대한 지식과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