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 이스라엘과 유다의 대토지 소유와 예언적인 어법

도시 왕국의 부와는 관계없이 시골의 농민들의 경제상황은 전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제도하에서 농민들은 생산량이 좋은 해에도 여전히 힘든 생활을 했다. 왜냐하면 엘리트들이 이들의 모든 가능한 잔여물들을 다 추출해 가고 다음 생산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계 유지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것만 농민 경작자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만약 예상 소득보다 생산량이 못미치는 해에는 농민들은 거의 생계에 위협을 느끼게 되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경제사회 제도아래에 있던 지방 농민들은 이자 없는 생존 대부금을 서로 통용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고리대금업자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들 고리대금업자들은 이러한 생존대부금에 높은 이율의 이자를 부쳐 돈을 유통시켰다. 한편 많은 경우에는 빚을 갚기 위한 저당잡힌 수확(encumbered harvests)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다보니 고리대금업자는 많은 이익을 차지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