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Ⅰ. 서 론

2003년 3월 20일 시작된 이라크 전쟁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함으로써 2003년 4월 일단 끝났다. 그러나 이라크로부터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미군 병사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하루에 한 명 꼴로 미군 병사가 죽어 가고 있다고 한다. 적의에 찬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미군 병사의 사기는 현저하게 떨어져 있고, 몇 달 전에는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라는 사진이 전세계에 유포되기도 하였다. 결국 미국은 이라크라는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라크는 후세인 정권의 붕괴 이후 많은 것들이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시도하려 하였다. 이는 중동 지역 전체로의 확산을 가져오는 기폭제가 되었다. 최근의 군사·경제·정치 세 주요 분야의 개혁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대표적이고 주도적인 움직임은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운동이었다. 그러나 두 운동 모두 일시적 전성기를 거치며 부분적 성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점차 대중의 지지를 상실하였다. 독립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자유’는 이슬람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무슬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