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반상회를 통해 조명해본 21세기 도시 공동체의 미래

⑵ 본격 토론
원: ‘반상회’라는 것을 지역 공동체 유지를 위한 모임의 일종으로서 본다면,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모임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일테면 이웃과 정을 나누고 친분을 쌓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마을의 각종 경조사들을 함께 준비하고 나누면서 공동체 유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과 연관시켜 볼 때, 반상회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는데,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한 이혼률이 급격히 늘고 외짝 주거자들이 늘어나, 개인적 삶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반상회와 같은 모임이 존속할 수 있을지와 도시적 공동체 유지가 가능해 질 것인지에 대해 토의해 보세.
강: 반상회가 지자제와 함께 민선으로 바뀌면서, 반장들에게 한 가구당 2000원 정도씩 거두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들은 굳이 반상회를 하지 않는다면 반장의 역할도 줄어들 것이고 이런 불필요한(?) 돈의 지출도 하지 않게 되리라 생각하는거 같은데?
서: 응. 그리구 내 생각엔 꼭 돈 문제가 개입되지 않고서라도,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반상회 같은 것은 사실상 없어지게 될 것 같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