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박물관을 다녀와서

나는 대구 박물관을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 1년에 1번 정도는 갔었다. 그래서 대구 박물관까지 쉽게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집에서 박물관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어서 대략 어림잡아 시간을 잡고 출발했다. 그러나 너무 오래 걸려 가지고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
우선 도착하자마자 친구들과 교수님을 찾았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설명을 해 주시고 있었다. 그런데 집중해서 잘 들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이 고등학교 때랑 여전했던 것이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 봤던 것과 느낌은 조금은 달랐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이랑 우르르 이것 좀 보다가 저것 좀 보다가 필기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장난만 치다가 집으로 가곤 했었다. 그런데 역시 대학생이라는 느낌 때문인가 고등학교 때보다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중에 내 아이들과도 이렇게 박물관을 오게 될 때 설명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본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을 얘기 해 보겠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