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열광하는 수용자

Ⅰ.문제 제기

`혹시, 싸이 하세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것 만큼이나 자주 오가는 질문이다. 상대방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알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의 열풍은 인터넷이라는 찻잔 속의 태풍을 넘어서 사회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 `싸이월드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이라는 분류법이 생겼고, `싸이질`이나 `싸이폐인`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각종 소문과 뉴스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퍼져나갔고 정치인에서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싸이`는 일상이 됐다.
2002년 9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 프리첼의 서비스 유료화 선언은 가입자와의 사전 커뮤니케이션 부재와 그 강제성으로 소비자를 실망시켰다. 많은 소비자들이 프리첼을 대신할만한 다른 커뮤니티를 찾고 새둥지를 틀기 시작했는데, 시장 점유율 1위인 다음(DAUM)과 세이클럽(Sayclub)을 제치고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싸이월드다.
2004년 4월 기준 싸이월드의 회원은 7백만명에 이르고 순 방문자는 1천2백만명을 돌파했다. 싸이월드의 월간 페이지뷰는 110억회로 국내 최대의 커뮤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