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환 이후 폴란드의 경제개혁

체제 전환기의 폴란드에게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보다도 경제였다. 폴란드의 경제는 1981년 계엄령 선포 이후 체제전환까지 약 10년 가까이 지속적인 불황을 겪고 있었으며, 국내 공급부족과 이로 인한 초인플레로 80년대 말의 경제는 파탄상태에 처해 있었다. 본문에서는 폴란드가 체제 전환 이후 어떠한 경제 변천과정을 겪었는지, 장기적인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각각의 경제분야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Ⅱ. 본 론

1. 폴란드 경제개혁의 변천과정
(1) 체제전환 이전의 폴란드 경제
전통적인 농업국가였던 폴란드는 2차대전 이후 공산화 이후 중공업 우선정책을 실시함으로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특히 1970년 등장한 키에레크 정권은 고도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서방으로부터 외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였고, 이로 인해 1970년대 초반 폴란드는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지나친 중공업 중심의 발전은 국내 소비재 생산이나 생활수준의 향상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높은 인플레를 초래하였고, 경제는 점차 침체하게 되었다. 1970년대의 경제성장율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기는 거의 1…(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