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저환율시대

1. 저환율시대의 도래 배경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화절상이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몇 가지로 그 요인을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G-7 회담

환율하락의 실질적 시작은 지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채택된 G7 공동성명이다. `제2의 플라자 합의`라는 평가를 받는 이번 성명에서 G7 대표들은 `우리는 환율이 경제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보다 유연한 환율이 주요 국가와 경제지역에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G7 성명이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중국의 위안화였지만 환율이라는 것이 많은 요소와 요인들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각국가간에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미국의 쌍둥이 적자

한 나라의 경제에 있어 경상수지적자와 재정수지적자가 동시에 발생할 때 이를 쌍둥이적자라 하는데 환율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쌍둥이 적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상수지적자는 그동안 세계경제에서 소비공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