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습관

오키나와현 우라소에(浦添)시에 사는 히라야스 조부쿠(92) 할아버지는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지방지 ꡐ오키나와(沖繩)타임스ꡑ와 돋보기 안경을 집는다. 가족들이 깨기 전이라 하루를 시작하는 차(茶)는 직접 끓여 마신다고 했다. ꡒ나이 들었다고 시사 문제에 눈감을 수 있겠소? 하루에 신문 3~4개는 읽어야 직성이 풀리고, 바둑 TV를 보면서 묘수 익히는 게 일상이라오.ꡓ
끊임없는 두뇌활동 외에도, 히라야스씨는 다양한 취미를 지녔다. ꡒ노인회에서 중창단 활동을 하지. 매주 토요일이면 지역 노인센터에서 하루 2~4시간씩 연습해. 저것만 제대로 작동하면 더 열심히 하겠는데 말이야.ꡓ 그는 집안에 둔 고장난 가라오케 연주기계를 가리켰다. 97년엔 ꡐ실버 합창단ꡑ 활동으로 시(市)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한 ꡐ아마추어 가수ꡑ다.
ꡐ고령 여초(女超)ꡑ 현상이 심한 이곳에서 할아버지는 노인회에 갈 때마다 또래 여성이 남성보다 10배는 많아 쓸쓸함을 느낀다고 했다. ꡒ귀는 좀 어둡지만, 여인들 목소리는 작은 소리도 잘 들린다니까.ꡓ
그는 자식들(3남2녀)과 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