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에 대하여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슈 중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대북정책일 것이다. 북한도 우리 민족이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갖을 수가 없다. 얼마 전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확산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며 국제적 사찰을 요구 했었다. 이에 대해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이 반 테러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지 않고 있음에 불만을 표시하였다. 또한 2003년을 기한으로 한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전력손실 보상 요구를 외면한 채 사찰을 촉구하는 것은 ‘강도적 요구’라면서 강력히 비난하였다. 이는 최근 미국의 정권교체 이후 북미 관계가 긴장상태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고, 그 결과로 남북관계까지 더불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예측 가능하게 한다. 게다가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클린턴 행정부와 북한간의 제네바 합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북미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북일 간의 수교협상도 정체상태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