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지대로서 도시지대

이러한 방법으로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제활동의 입찰지대 곡선을 그릴 수 있고, 모든 경제활동의 거리민감도가 다르다고 하면 각 곡선이 교차하게 되며, 그러한 교차지점이 토지이용 변경이 일어나는 지역이 된다. 이러한 무수한 교차점을 연결하면 곧 도시의 실질적인 지대곡선이 되고, 곧 도시 토지이용 밀도곡선, 토지에 대한 자본투자 곡선이 만들어진다.
이후 입찰지대론은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러 경험적 연구와 수정모형이 개발되면서 신도시경제학(New Urban Economics)으로 보편화 될 정도로 도시 토지문제 연구에서 신고전적 접근의 초석을 이루었다.
3. Alonso 입찰지대론의 두 가지 중요한 문제점

1) 입찰지대를 주어진 것으로 보고 그 지대자체의 발생과정에서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지대는 비사회적 현상이고 최고 입찰자에게 토지를 배분하는 합리적인 배분장치로 간주된다. 최고 입찰자에게 해당 토지이용 권리가 돌아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 경제에서 기본적인 것이며, 문제는 지대발생 구조와 지대지불의 원천, 토지이용 결정을 둘러싼 사회·제도적 환경을 해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현상기술적이라는 한계를 갖는다. 다음과 같은 Bassett & Short의 비판이 이러한 문제점을 잘 지적한다.

“…(생략)

2) 입찰지대론의 또 다른 특성은 지대와 거리관계를 놓고 볼 때 지대곡선이 우하향 하는 연속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즉 토지이용 밀도가 거리증가에 반비례하는 연속성), 이는 중심지로부터 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지대지불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사모형은 효용극대화와 이윤극대화 과정에서 유도되는 것으로 특정 지점에서 지대(지가)와 그 지점까지 교통비용간의 상쇄효과로 규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모형은 지가분포패턴을 묘사하는 기술적 분석도구로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