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에 관한 조사 및 개선방안

아동운동가들은 고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집단 수용시설인 보육원보다는 새로운 부모를 만나 가정에서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고 구김살 없이 자라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들의 주장에 공감한 사람들은 미중북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시에 `미네소타 아동복지회`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입양제도가 보편화하지 않은 때라 수많은 고아들을 모두 입양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에 보육원 설립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새 부모를 만나지 못한 고아들을 집단적으로 수용하면서도 새 가정을 찾아주기 위한 입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마침내 1945년 미국에서는 보육원이 없어졌으며 대신 입양제도가 보편화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 미국인들은 유럽의 전쟁고아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는 뉴스를 전해 들었다. 미국인들은 이들 전쟁고아도 똑같이 인간의 존엄성을 갖고 있다는 믿음 아래미국 가정에서 새 부모를 만나 행복하게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결과 1947년부터 3년 동안 유럽 고아들이 미국 가정에 속속 입양됐다. 1950년 한국전쟁발발 이후 전쟁 고아들이 서울 거리를 방황하는 모습이 미국…(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