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관계적 국가이론

서론
- 이론적 궤적
이 책에 나타난 나의 지적 발전은 1970년대 유럽의 마르크스주의적 헤게모니와 1980년대 미국의 국가주의적 헤게모니로부터 추론된 단순한 연속성과는 다르다. 대신 국가이론을 통한 나의 긴 행보는 추상적이고 단순한 마르크스주의적 국가이론화로부터 시작한다. 이는 경제결정론의 ‘낮은 경로’라기보다는 반환원론의 ‘높은 경로’를 취했다. 그리고 현재 사회화 또는 ‘사회효과’에 관한 좀더 일반적인 이론 내에서 ‘국가의 제자리 찾기’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록 내 연구가 국가이론의 몇 가지 계속되는 관심들을 추적해 왔지만, 그것은 국가이론의 고유한 동학을 따른 것이었다. 이는 국가에 관한 관계적 시각을 사회적 관계로서의 자본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인 ‘행태분석적’ 설명과 통합하려는 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나의 접근법을 여전히 마르크스주의적이라고 규정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자본관계에 대한 나의 분석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크게 빚지고 있으며 여타의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설명은 항상 자본순환과 그런 관계들의 접합을 탐구하고있기 때문이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