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

즉, 맹목적으로 따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나라의 사정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형찬, “김일성 주체사상 교육비판: 그 주요 문헌을 중심으로”, [통일문제연구] 제1권 3호, (국토통일원, 1989 가을), p.75.
이러한 50년대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맑스-레닌주의와 민족주의적 성향을 함께 포함하는 주체사상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2. 주체사상의 발전과정과 그 내용
- 두 시기의 구분과 주체사상에 대한 비판적 접근

주체사상을 크게 ‘4대자주노선’으로 대표되는 50~60년대와 주체사상에 철학적이며 학문적인 색을 입히고, 단순한 선언으로써가 아니라 노동당 규약 등으로 명문화 되면서 심화되는 70~80년대로 나눠 볼 수 있다. 90년대 접어들어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그에 따른‘고난의 행군’, 김일성의 죽음, 헌법의 개정, 제 1차 북핵 위기와 국제적 고립 등으로 인해 사상적인 기반을 갖춘 국정운영이나 선언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90년대 이후의 시기는 주체사상의 논의에서 생략하려한다.
먼저 50~60년대의 ‘4대 자주노선’은 주체사상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치, 사회적으로 적용하는 단계로 사상에서의 주체, 경제에서의 자립, 정치에서의 자주, 국방에서의 자위를 내세우고 있다. 철학이나 인간에 대한 학문적인 명제에 대해서는 70년대 이후에나 나오기 때문에 이시기에는 정치, 사회적 명제의 설명이 더 큰 역할을 하겠다. 먼저 사상에서 주체는 “사람들의 모든 활동을 규정하는 것은 사상의식입니다…….근로대중이 혁명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갖고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는 문제, 다시 말하여 사상에서 주체를 세우는 문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사상], (동경 :사회과학 출판사 , 1973), p.141.의 글을 전인영 편, [북한의 정치], (서울 : 을유 문화사, 1990) 에서 재인용
”라는 글에서 잘 나타난다. 모든 국가적 활동의 가장 중심은 사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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