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Pop art)

2. 팝 아트의 전개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회화와 사진과의 결합을 처음 시도한 화가는 프란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이었다. 그는 일찍부터 사진의 표현적인 힘에 흥미를 가졌으며 이미 1949 - 51년에 시각적 이미지를 화면에 번안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진의 영상에 따라 인간의 두부, 전신 또는 군상들을 그렸으나 원래의 영상은 그대로 화면에 남겨 두었다. 그는 또 사진의 흐릿한 부분, 예컨대 카메라나 피사체를 움직임으로 인해서 생겨난 흐린 사진을 보다 강한 회화적 표현을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외적인 사진적 요소와 회화 그 자체가 배합되고 상호 침투하는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베이컨은 사진에 의해 나타나는 형상의 제한을 초월한 그 밖의 여러 가지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회화공간에 다채로운 상상력을 불러 일으켰다. 1960년대에 들어서서 사진은 회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이 점에서 로버트 라우젠버그 (Robert Rauchenberg)는 베이컨과 팝 아트를 연결하는 매듭과 같은 위치에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산업문명의 급속한 발달에 기인하여 역사상 유래없는 현상이 사회전반에 나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