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양 오 염

1. 환경문제의 역사

환경문제를 역사적으로 고찰한다는 것은 현재 우리가 격고 있는 자연파괴로 인한 어려움과 비슷한 문제가 당시에도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의 환경문제를 상대화하고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예전에도 그러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인류문명은 계속해서 전개되어왔다는 사실이 현재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크게 우려할 만한 것으로 보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류가 지구상에서 농경생활을 시작한 이래 자연파괴는 계속해서 존재했다. 특히 대규모 삼림의 파괴로 인한 피해는 여러 지역에서 매우 큰 규모로 일어났고, 또한 그 결과로 한 문명이나 시대가 마감되는 일도 일어났지만 그 후에도 문명이 지속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연구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상대화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정당화에 이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얻어야 할 것은 옛사람들의 국지적이기는 하지만 무절제한 자연이용이 그들에게 가져온 결과를 탐구함으로써 현재 우리의 전지구적인 환경파괴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예…(생략)

1) 산업혁명 이전의 환경문제